쌀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음식인 만큼 매우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쌀을 고를 때 브랜드나 가격만을 보고 선택하는데요, 맛 좋은 쌀을 고르기 위해서는 품종 및 생산지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맛있는 쌀을 고르는 방법과 올바른 보관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쌀 종류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4가지 품종의 쌀이 유통되고 있어요.
첫 번째로는 고시히카리라는 일본품종의 쌀입니다. 이 쌀은 찰기와 윤기가 좋아 초밥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고급스러운 쌀이에요.
두 번째로는 신동진이라는 국내산 품종의 쌀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쌀 중 하나로, 식감이 좋고 수분함량이 높아 밥맛이 좋은 편이라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세 번째로는 추청이라는 일본품종의 쌀입니다.
네 번째로는 오대미라는 국산품종의 쌀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품종이 있지만 각각 맛과 향이 다르고 재배지역마다 품질차이가 크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맛있는 쌀 고르는 방법
우선 맛있는 쌀이라는 정의 자체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맛있는 쌀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단일품종 2. 단백질 함량 6% 이하 3. 완전미율 95% 이상 4. 도정일자 5. 수분함량 14~16%
이 중에서도 특히 ‘단일품종’인지 여부가 밥맛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품종으로만 만든 쌀이 단일품종이고 여러 품종이 섞인 쌀이 혼합품종입니다. 아무래도 단일품종보다는 혼합품종의 경우 균일한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단일품종의 쌀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고시히카리라는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찰기와 윤기가 뛰어나며, 추청(아끼바레) 역시 단맛이 강한 편입니다. 반면 신동진벼는 구수한 향미가 특징이며, 삼광은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품종을 골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쌀을 고르기 위해서는 도정일자를 확인해야 합니다. 벼 상태 그대로 수확해서 건조시킨 후 탈곡과정을 거쳐 정미기로 껍질을 벗겨낸 날짜가 도정일자라고 하는데요. 최근 도정일수록 신선하겠죠? 마지막으로 등급표시사항을 확인하세요. 특등급> 상등급> 보통등급 순으로 높은 등급이며 단백질 함량이 낮을수록 좋습니다.
생산 지역별 쌀의 특징
최근에는 국내산 쌀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수입되는 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각 지역별 쌀의 특징은 어떻게 다를까요?
우선 경기미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원조미로 인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천시에서는 임금님께 진상하던 쌀로도 유명한데요, 그만큼 뛰어난 미질을 자랑합니다.
또한 여주군의 경우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덕분에 벼농사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강원도는 산간지역 특유의 서늘한 기후 덕에 병충해 발생률이 낮아 농약 사용량이 적은 편입니다.
충청남도는 서해안 간척지에서 재배되어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전라북도는 일조량이 많아 기름진 평야 지대에서 자란 쌀이 많습니다.
경상북도는 낙동강 유역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난 쌀이 유명하며, 경상남도는 남해안을 끼고 있어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따뜻한 기온 속에서 농사를 짓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화산토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영양성분이 풍부하면서도 물 빠짐이 좋아 논농사보다는 밭농사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올바른 쌀 보관방법
먼저 쌀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냉장보관을 한다면 10°C 내외의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페트병이나 밀폐용기에 담아두면 더욱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쌀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마늘이나 고추 같은 향신료를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묵은쌀이라면 식초나 소금을 약간 넣고 물에 헹궈주면 새 쌀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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