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가구는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이며, 가족 구성원들끼리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또한,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곳으로, 서로 간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지지하고 위로하며,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합니다.
가족과 가구의 변화는 공적 영역과 대비되는 사적 영역에서의 사회적 변화를 나타내며, 가족 구성원의 변화, 가구 형태의 변화, 가족 구성원의 역할 변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우리 사회의 일상생활 변화와 친밀한 관계에서의 변화 양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22년은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 감염증이 약화하면서 일상생활의 회복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경제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여전히 어려운 사회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개인과 가족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족과 가구 동향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계청에서 발행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로 알 수 있는 가족과 가구의 변화 방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세대 가구 및 1인 가구 비율 증가
한국의 가족 구조는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1세대 가구 및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문가들이 일제히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다인가구 비율이 감소하면서 가구 규모가 계속해서 작아지고 있어 2050년에는 1.9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가족 구조의 변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노인들의 사회적 참여와 경제 활동력의 감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나 사회에서는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돌봄을 나누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동 감소, 노인 증가
전체 가구 중 아동이 1명 이상 있는 아동 가구는 감소하는 반면, 노인 독거나 노인 부부 가구 등 노인만 있는 가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구 구조의 변화는 노인들의 경제적 불안정과 사회적 고립, 그리고 지역사회의 기능저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참여와 가족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혼인 줄어들고, 혼인 연령 늦어져
결혼과 이혼의 추세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1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9.8% 감소하였고, 남성과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전년보다 각각 0.1세, 0.3세 높아져 만혼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2021년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4.5% 감소하였으나 남녀 모두 평균 이혼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결혼을 보다 유연하게 바라보는 태도와 부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의 증가를 시사합니다.
하지만, 결혼과 이혼의 추세 변화는 가족 구조의 변화와 함께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부부간의 소통 부족이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도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 보육 비율 증가
영유아 돌봄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직접 양육하는 비율이 2012년에 비해 2021년에 더 높아졌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더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가정 양육 수당 제도가 확대되면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가정 내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가족 구성원들이 어떻게 영유아 돌봄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노부모 부양, 가족·정부·사회의 공동책임
또한, 가족 구성원들 간의 상호책임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노부모를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은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가족·정부·사회의 공동책임이라는 의식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가족과 사회의 함께 돌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가족 구조와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